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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이슈

중국 짝퉁 프듀 마지막회 두고 폐지된 청춘유니3

by 백두무궁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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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엔터사업의 어려움

 

중국에서 '프로듀스101'을 베껴 만든 '청춘유니'가 파이널 방송을 앞두고 폐지됐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청춘유니3는 100여 명의 참가자가 최종 9명에 선발되기 위해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입니다. 청춘유니1(우상연습생)에서 엠넷의 프로듀스 시리즈를 완전히 베껴서 국내외 논란이 됐었는데요.

그 이후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CJ와 청춘유니측과 이후 모종의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 이유는 CJ공식 SNS에서 청춘유니를 홍보해줬기 때문입니다.

 

또 멘토로 블랙핑크 리사가 참여를 하고 있어서 국내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한령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마지막 파이널 무대를 앞두고 프로그램이 갑자기 폐지되는 불상사가 일어났습니다.

 

이유는 투표권을 얻기 위해 벌인 우유 이벤트가 "멀쩡한 우유를 버린다"는 비난에 휩싸이면서 결국 프로그램이 사라지게 된 것인데요. 


9일 중국 매체들은 아이치이 제작 '청춘유니' 시즌3가 폐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 폐지가 결정돼 마지막 데뷔조 결정전은 이뤄질 수 없게 됐습니다. 결국 이번 시즌 그룹 데뷔가 무산된 것입니다. 

'청춘유니3'는 프로그램 극성팬들이 투표를 위해 구매한 우유를 먹지도 않고 개울에 버리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식자재 낭비를 중범죄로 다스리는 중국에서 '퇴출'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앞서 "음식을 낭비한다"며 유튜버, BJ들의 '먹방'도 금지한 바 있습니다. 적발 시 최대 17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청춘유니3'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아이치이 일반 회원에게는 하루 1표, 유료 회원 에게는 하루 2표의 투표권을 줬다. 또한 단독 협찬사인 우유 브랜드의 뚜껑에 투표 코드를 인쇄해 복수 투표를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 때문이 일부 극성팬들이 우유 사재기에 나섰고, 투표권 코드가 인쇄된 뚜껑만 챙기고 우유를 버리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우유를 버리고 뚜껑만 수집하는 전문적으로 고용된 사람들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우유는 27만 병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CCTV는 "팬클럽이 사들인 우유를 처분하지 못해 내다 버리거나 자선 시설에 무작정 기부하는 등 말썽이 이어졌다"고 비난했고, 중국 관영매체 신화사와 환구망 등도 공식 웨이보에 해당 소식을 전하며 '청춘유니3'를 비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아이치이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성실히 받아들이고 조치를 따르겠다"며 "플랫폼의 책임을 착실하게 이행하고, 미디어의 사회적 책임을 전적으로 지겠다"는 입장문을 게재했습니다.

 

먹방과 음식 폐기가 나쁘고 비판받을 수 있지만 벌금 1700만 원은 이해하기 어려운 법규인데요.

 

청춘유니3의 투표방식은 비판과 비난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인 것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결승 무대를 앞두고 폐지를 결정한 데는 중국 정부가 작용했을 거라 예상됩니다.

 

참가자, 팬, 멘토, 제작진의 그간의 수고가 한순간에 없어진 것인데요.

 

중국 연예산업은 검열 때문에 표현의 자유 및 창작 활동에 큰 지장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사건으로 허가받은 프로그램도 언제든지 중국 정부 맘에 들지 않는다면 폐지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그만큼 중국에서 엔터사업을 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연예계 회사도 중국 사업과 진출에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진출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중국 멤버를 굳이 케이팝 그룹에 넣을 필요가 없다는 소리입니다.

 

또한 중국 사업에 회사의 많은 역량 집중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콘텐츠가 좋다면 중국 멤버가 없어도 중국 수요는 반드시 있을 테니까요.

<참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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